KB금융지주의 내분사태를 수습할 차기 회장 후보 8명의 윤곽이 드러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1차 후보군을 확정했다.
내부 출신으로는 김옥찬 전 부행장, 윤종규 전 부사장, 황영기 전 회장, 김기홍 전 국민은행 부행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이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부 출신으로는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양승우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대표 등 3명이 포함됐다.
KB금융 안팎에선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을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특히 지역출신의 이동걸 전 부회장의 낙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전 부회장은 KB금융 근무경험이 없다는 점이 강점이자 약점이다. 이 전 부회장은 1970년 한일은행에 입사해 신한은행 인사부장과 상무, 부행장 등을 거친 은행전문가다. 그는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에 임명된 후 유상증자로 덩치를 키우고 공격적인 투자은행(IB) 영업에 나서며 '용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외부 출신이라 KB금융의 고질적인 집안싸움(국민은행 vs 주택은행)과 무관하다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낙하산 논란이 부담이다. 이 전 부회장은 경북대사대부고와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대구경북 출신으로,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금융인들의 박근혜 후보지지 선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결국 당국의 자기 사람 심기와 KB금융지주의 자존심 지키기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광준 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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