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달성습지에 연 5일째 안개가 발생하고 있다. 아스팔트나 시멘트 바닥이 젖어버리는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안개도 종류가 있는 것일까? 집으로 돌아와 검색 결과 안개도 여러 형태의 종류가 있었다. 나는 땅바닥을 축축히 적시는 안개는 물기가 많아 물안개로 부르기도 했다. 복사안개 이류안개 전선안개 등 안개에 대한 해설을 보고 안개도 맹꽁이 이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오늘 새벽은 자욱한 안개인데도 도로면이 젖지 않아 나는 마른안개로 명명했다. 맹꽁이 모니터링을 하며 안개는 물안개 마른안개 두 가지로 구별을 한다.
마른안개는 걷히는 속도가 아주 빠르고 물안개는 땅을 축축하게 적시며 느리다. 물안개가 자욱한 날은 같은 온도에서도 맹꽁이를 볼수 있는 날이 많았다.
아직 맹꽁이는 겨울잠에 들지 않고 있다. 서리가 내리기 전 까지는 동면을 위한 먹이활동을 할 것이다.
석윤복 달성습지생태학교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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