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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펜션 화재 주인장은, 현직 구의원 "소화기 살 돈 없었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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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펜션 화재 주인장은, 현직 구의원 "소화기 살 돈 없었나?"

담양 펜션 화재

담양 펜션 화재 소식이 전해졌다.

담양 펜션 화재 소식이 전해지며 화재로 4명의 사망자와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16일 소방당국과 광주 모 자치구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다친 펜션 주인 최모(54)씨는 전남 광주 모 의회 소속 기초의원인 것으로 밝혀졌다.해당 펜션의 홈페이지에는 다른 사람의 이름이 대표자로 기록돼 있었지만 최씨는 사고 당일 펜션 주인 자격으로 투숙객들을 안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최씨는 오랜 기간 광주에서 활동해왔으며,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구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로 등록할 때도 직업을 자영업(펜션)으로 기재했다.이번 사고는 바비큐장에서 불이 크게 번졌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전남 나주 소재 동신대학교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소속 학생과 졸업생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불이 난 장소는 숙박공간이 아닌 건물 뒤편에 자리잡은 가건물 형태의 목조 바베큐장으로, 화재 당시 동아리 소속 학생 13명, 졸업생 13명 등 모두 26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바베큐장의 구조 역시 화재에 취약했다. 바닥은 나무로, 벽은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었으며, 지붕 역시 펜션과의 조화를 위해 갈대를 얹어 만들었다. 때문에 갑자기 튄 불티가 큰 불로 번진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감식에 나설 예정이며, 펜션 운영 및 관리 과정에 화재 예방 및 대비와 관련한 준수사항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업주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담양 펜션 화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담양 펜션 화재, 대학생들 안타깝다" "담양 펜션 화재, 오늘은 아침부터 애도해야할 소식만 들려오네" "담양 펜션 화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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