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영천시새마을회(회장 고태운)는 최근 영천체육관에서 16개 읍면동 남녀새마을지도자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국전력공사영천지사, 이마트 영천점 직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새마을지도자들은 지난 여름부터 직접 배추를 재배했다. 영천시새마을회는 지난 9월 초 영천시 화산면 대안리의 유휴지 논에 5천포기 분량의 배추씨를 뿌리고 물을 주며 정성스럽게 가꿨다. 새마을회가 직접 배추를 재배해 김치를 담그기 시작한 것을 지난 2009년부터다. 비용도 절약하고 더 많은 이웃들에게 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날 참여자들은 김치 5천 포기를 담근 뒤 소외계층과 취약가정 500여 가구에 전달했다.
이춘자 영천시새마을부녀회장은 "매년 김치 담그기 행사에 회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참여해줘 고맙다"며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장을 해 더 뜻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해 직접 김치를 담근 김영석 영천시장은 "추운 날씨에도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봉사에 감사하다"며 "오늘 담근 김치가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것" 이라고 격려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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