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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스탈린의 절친, 클리멘트 보로실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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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멘트 예프레모비치 보로실로프는 1881년에 태어나 공장 노동자로 일하던 20대 때 볼셰비키에 가담, 러시아 혁명에 참가했다. 러시아 내전 기간에 차리친(후에 스탈린그라드가 됨) 방위전에 나서 생사를 함께한 스탈린과 친해졌다. 그는 트로츠키가 이끈 군사위원회에서 트로츠키와 앙숙이었던 스탈린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보로실로프는 스탈린의 실권 장악을 도왔으며 1930년대 스탈린의 대숙청 때 스탈린의 정적들을 제거하는 데 깊이 관여했다. 2차세계대전 초기에 소련군 원수가 되어 군을 지휘했으나 무능함이 드러나 독일군을 막지 못했다. 스탈린이 그를 질책하자 스탈린에게 접시를 던지면서 "당신이 유능한 장군들을 모두 처형하지 않았소?"라고 대들었다. 같이 뱃놀이를 하다가 스탈린이 농담삼아 "너, 영국 스파이지?"라고 하자 스탈린의 뺨을 때린 일도 있었다.

스탈린 사후 흐루시초프가 집권, 스탈린 격하운동을 벌이는 것을 보고 그의 실각을 노렸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재빨리 그의 편에 서는 처세술을 보이기도 했다. 최고 지도자로 오랜 기간 정치 생명을 이어가다 브레즈네프가 권력자로 떠오르면서 왕따를 당하다시피 해 축출됐다. 브레즈네프는 그런 그를 1966년에 정계에 복귀시켜 얼굴 마담 노릇을 하게 했다. 3년 뒤인 1969년 오늘, 8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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