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 책!] '시간을 찾아가는 길목에 서면'

반짇고리문학회(회장 이정애)가 8번째 동인지를 펴냈다. 12명의 회원이 모두 72편의 시를 썼다. 2007년 지역 여류 시인 7인이 결성한 반짇고리문학회는 그동안 시집 발간, 각종 문학상 수상, 시 창작교실 운영, 문학기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옛적에 선비의 벗은 문방사우였다. 그리고 여성들의 벗은 반짇고리에 담긴 바늘, 실, 골무, 헝겊 등 바느질 도구들이었다. 고전수필 '규중칠우쟁론'의 7가지 벗(칠우)이 바로 이들이다. 칠우로 옷 한 벌 능히 만들 수 있듯이, 반짇고리문학회도 시어와 운율과 행간으로 삶을 담은 시 한 편 한 편을 지어낸다. 회원 숫자도 늘었고 작품 수준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역 중견 여류 문인 모임의 중추로 자리 잡았다.

140쪽, 7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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