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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년 다시보는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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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자리?

때로는 '곁에 항상 있다'는 사실이 너무 당연해서 그 소중함을 모르는 것들이 있다. 한국인에게 '김치'는 그런 존재일지도 모른다. 늘 밥상 위에 올라오지만 젓가락을 몇 번 대다 또 다른 맛있는 반찬이 올라오면 결국 다른 반찬 그릇에 치여 이리저리 밀리는 반찬이 바로 김치다. 하지만 해외여행을 가서 이런저런 외국음식들을 먹다 위와 혀가 지칠 때 불현듯 생각나고, 외국의 식료품점에서 우연히 눈에 띄기라도 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는 음식이 바로 김치다. 또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마음속으로 뿌듯한 마음을 품었던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다. 이처럼 한국인에게 김치는 곁에 항상 있어 소중함을 모르다가 없어지면 그 소중함을 느끼는 존재이며 한국인으로서의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그런 존재다.

12월이 되자마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눈까지 내리는 진정한 겨울이 됐다. 이는 겨우내 먹을 김치를 담가야 한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대구경북지역의 대부분 가정에서는 지금쯤이면 김장을 마무리했거나 한창 진행 중일 것이다. 이번 주말 매일신문은 우리 민족의 음식 '김치'를 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외국인들이 말하는 첫 김치 경험담부터 김치가 대중문화 속에서 어떤 이미지로 소비되고 있는지도 알아봤다. 기자가 직접 북한식 김치 담그기를 소개하며, 김치 속에 숨은 과학적 비밀도 함께 알아봤다. 갓 담근 김장김치와 수육 한 조각을 곁들이면서, 또는 찐 고구마에 김치를 얹어 먹으면서 이번 지면을 찬찬히 읽어본다면 밥상 위에 올라간 김치가 조금 새로워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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