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2학년 정찬엽(21'사진) 씨가 최근 열린 미국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Spark Design Award)에서 금'은'동 3개 상을 동시에 차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디자인 대회이다. 정 씨는 이 대회에'위험반경 알림 굴삭기'(Danger Zone Excavator)란 작품을 출품해 운송(Transport) 부문 금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굴삭기가 불빛으로 작업 반경을 표시해 줘 운전자와 인부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정 씨는 '소방관용 라이트볼'(Light Ball)과 '닥터피쉬 로봇 세탁기'(Pecera)란 작품을 함께 출품해 콘셉트 디자인(Concept Design)부문 은'동상을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소방관용 라이트볼은 소방관이 화재현장에 진입해 투척하면 매연을 빨아들이고 빛을 발산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구조용품이며, 닥터피쉬 로봇 세탁기는 세제 없이 옷의 때를 제거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정 씨는 평소 주변 생활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위험반경 알림 굴삭기 경우 실제 공사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후 공사장 안전에 대해 생각하면서 구상한 작품이다.
정 씨는 학과 선후배들에게 '수상 제조기'라 불린다. 아직 2학년이지만 지금까지 국'내외 공모전 수상 작품이 무려 21개에 달한다. 특히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이라 불리는 'iF 디자인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국제디자인최우수상'(IDEA, 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모두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 씨는 "학과 선배들이 쌓아온 공모전 경쟁력이 자연스럽게 후배들에게 이어지면서 이 같은 성과가 난 것 같다"며 "앞으로 유(有)에서 뉴(NEW)를 창출할 수 있는 창의력과 다양성을 가진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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