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은 17일 노후한 구미 1국가산업단지를 재편하는 구조고도화사업의 민간대행사업 개발 방식에 대한 논란(본지 12월 10일자 5면 등 보도)에 대해 민간대행사업에 신청한 3개 업체 중 ㈜KEC, ㈜방림 등 2개사에 대해선 부적정을, 오리온전기㈜에 대해선 조건부 적정 심사 결과를 통보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용지를 제조가 아닌 상업시설 중심으로 재개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 ㈜KEC와 ㈜방림에 대해선 탈락 판정을 내렸다.
다만 오리온전기는 구조고도화사업으로 신청한 산업용지 면적 3만3천여㎡ 중 70%의 면적은 실내 빙상장'풋살'테니스장 등 스포츠 시설을 하는 대신 30%의 면적은 반드시 제조시설을 하도록 조건부 적정 심사 결과를 통보했다.
㈜KEC, ㈜방림은 상업시설을 기반으로 하는 복합 컨벤션센터, 도심형 엔터테인먼트센터, 아파트'기숙사 등 건립을 사업 계획으로 제출했었다.
그러나 구미소상인연합회, 근로자, 상당수 구미 시민들은 "구조고도화사업의 취지가 제조업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인데 백화점 등 상업시설과 주거시설로 재개발하는 것은 대량 실직 등으로 노동자'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반대해 왔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달 중 구미 1산단 구조고도화사업의 최종 사업 계획 수립을 완료해 내년 3월쯤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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