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내년 1월 경남도 서울본부에 1급 정무 특보를 신설하는 것을 두고 설왕설래다. 곧 만들어질 정무 특보는 홍 지사의 '여의도 안테나'로서 국회, 중앙 부처와 협력관계를 넓힐 임무를 띤다. 투자 유치 등 경제 업무도 맡게 된다.
경남도는 또 정부, 국회와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1월 서울 용산에 있는 경남도 서울본부를 여의도로 옮긴다. 경남도 서울본부에는 8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정치권은 홍 지사의 '여의도 플랜'을 두고 혹시 차기 대권 플랜을 염두에 둔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조진래 정무부지사가 이달 4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내면서 유력한 정무 특보로 거론된다. 정무 특보와 후임 정무부지사는 공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9일까지 채용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인데, 조 부지사는 재직 기간 국회와 원만한 정무적 관계를 이행해 왔다는 평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홍 지사 재선을 위해 역할을 해왔다는 보은적 성격도 있다.
후임 정무부지사에는 최구식 전 국회의원이 거명된다. 홍 지사는 당 대표 시절 최 전 의원으로부터 도움을 받았고 본인 스스로도 "최 전 의원을 산청엑스포 위원장을 맡겨 당 대표 때 마음의 빚을 갚았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중 진주 서부청사가 개청하기 때문에 진주에 지역적 배경이 있는 최 전 의원 카드가 유력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경남은 정무특보와 후임 정무부지사에 대한 공모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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