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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책!] 여성주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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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 경제학(젠더와 대안 경제)/ 홍태희 지음/ 한울 펴냄

흔히 경제학을 두고 세상의 살림살이를 관장하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경제학은 먹고사는 문제를 잘 해결해보기 위해 탄생한 실용 학문인 셈이다. 그런데 요즘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먹고살기 힘들다는 원성이 자자하다. 이 같은 세간의 사정을 감안하면 경제학은 직무 유기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대안 경제학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라는 이야기가 제기되고 있다.

경제학이 본연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실 경제 현상을 잘 설명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시도의 하나로 경제학에 여성이라는 세계를 접목시켰다. 기존 경제학이 인류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현실을 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10여 년 동안 경제학에 젠더를 접목한 연구를 해온 저자는 여성의 권익만을 내세우는 경제학에 머물지 않고 병든 세상을 치유하는 대안으로 여성주의 경제학을 제안한다. 저자는 기존 경제학이 여성의 현실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상황을 지적하며 그 이유를 조목조목 짚는다. 그리고 대안으로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경제 이론을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경제발전론, 경제성장론, 돌봄 경제학을 통해 차근차근 제시한다. 아울러 세상살이의 속사정을 보여주기 위해 역사, 국가, 문화, 노동시장, 결혼'출산 등을 여성의 경제 현실과 연관해서 설명한 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설명한다. 336쪽, 2만9천원. 이경달 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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