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행에 나선 등산객이 얼어붙은 비탈길에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8일 낮 12시 40분쯤 구미시 장천면 상림리 관곡저수지 뒷산 정상부근에서 안모(77'대구시 동구 방촌동) 씨가 성묘 후 하산하던 중 미끄러져 무릎을 다쳤다. 구조 요청을 받은 해평119안전센터 정언영(46'간호사) 대원 등 3명의 구조대원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7일 오후 1시쯤엔 금오산 대해폭포 인근에서 김모(43'구미시) 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발목을 다쳐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40분쯤에는 금오산 정상 부근에서 전모(65) 씨가 갑작스레 다리에 경련을 일으켜 119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산악 사고는 비교적 가벼운 부상이라도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자칫 위험할 수 있다. 해평119안전센터 관계자는 "대부분 좁은 산길이다 보니 소형차를 이용해 진입 가능한 곳까지 차량으로 올라간 후 한동안 산길을 뛰어올라가야 하며, 응급조치 후 119대원들이 환자를 이동용 들것에 태워 내려오는 데도 꽤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구미소방서 이만균 119구조구급센터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1일까지 10여 건의 산악 구조요청이 들어왔으며,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 최근에 몰리고 있다"며 "곳곳에 보이지 않는 빙판 등 위험요소가 많은 만큼 반드시 아이젠 등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 정창구 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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