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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비리 '1S 아웃' 발표하자마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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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장 공사 전국 수사 확대…합천 김천 공무원 검찰 체포

검찰이 배수펌프장 장비납품 과정의 비리를 전국적으로 수사하는 가운데 경북'경남 지방자치단체 방재담당 공무원들이 잇따라 체포돼 지역 공직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합천군이 '공무원 부패척결을 위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실시' 보도자료를 낸 13일 배수장 신설 공사와 관련, 업체로부터 수의계약을 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합천군청 공무원이 검찰에 체포됐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단 한 차례의 공금 횡령이나 금품'향응 수수만으로도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내려 공직에서 퇴출시키는 것이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에 따르면, 합천군 방재담당이던 A씨는 경기도의 한 업체로부터 배수펌프장 수중펌프를 수의계약으로 납품받는 대가로 1천만원 이상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천시청 산림과 B씨도 15일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아울러 김천시에 2013년 재난안전과 업무분장과 태풍 산바 수해복구공사 관련 서류 등을 함께 요청했다.

체포된 B씨는 2013년 당시 재난안전과에 근무하며 태풍 수해복구 공사로 황금배수펌프장 설치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배수펌프장은 예산 99억원을 투입해 2013년 4월 착공, 지난해 5월 준공했으며 약 16억원 상당의 수중펌프를 설치했다.

한편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지난해부터 배수펌프장 장비납품 과정의 비리를 전국적으로 수사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초까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한국농어촌공사 지사장과 납품업체 대표 등 27명을 구속했고,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공무원들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김천 신현일 기자 hyunil@msnet.co.kr

합천 김도형 기자 kdh02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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