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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직장인 24만 명 '13월의 폭탄'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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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정산에서 환급금이 줄거나 세금을 추징당하는 대구경북지역 직장인들이 최소 2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전환되면서 '13월의 보너스' 대신 13월의 세금폭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본지가 입수한 국세청의 과세대상 근로소득 규모별 연말정산 신고 현황(2013년 기준)에 따르면 대구지역 근로자 74만1천여 명 중 연소득 5천만원 이상인 근로자는 10만9천여 명에 달했다.(표 참조) 경북은 전체근로자(74만8천여 명) 중 13만 명이 5천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근로자(1천635만여 명) 중 298만 명이 5천만원 이상의 소득을 신고했다. 과세 전문가들은 이번 연말정산에서 5천만원 이상 소득을 올린 근로자들은 환급금이 줄거나 세금을 추징당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정부 역시 세법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총급여 5천500만원 이하는 세 부담이 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타 시도에 비해 환급금이 줄거나 세금을 추징당하는 근로자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에서 5천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근로자 비율은 각각 14.8%, 17.4%로 전국 평균(18.22%)보다 낮았고 서울(20.95%), 경기(18.1%) 등 수도권과 큰 격차를 보였다. 또 소득에 관계없이 환급금이 줄 것으로 보이는 싱글족 비율 역시 타 시도에 비해 낮은 편이다. 2010년 기준으로 대구지역 1인가구 비율(22.2%)은 전국(23.9%)에 비해 낮은 편이다. 김상곤 세무사는 "정부의 발표를 그대로 인용하더라도 대구경북에서 세금폭탄을 맞을 근로자가 최소 24만여 명에 달한다. 연봉 5천만원 이하 직장인들도 세금을 더 내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여 세금폭탄을 맞는 직장인들이 더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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