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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똥집 골목서도 '대구치맥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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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판키워 여로곳에서 열어…시내 치킨점에게도 할인 유도

치킨과 맥주의 결합으로 전국적인 히트를 친 '대구치맥축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발돋움한다. 대구시는 올해 3회째인 대구치맥축제의 체계적 운영을 위해 (사)대구치맥산업협회(협회장 권원강 교촌F&B회장)를 이달 말 발족하고, 식품'문화예술'관광'외식 등 각계가 참여하는 2015대구치맥페스티벌조직위원회를 결성한다. 볼거리, 체험거리를 보강해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구상이다.

올해 대구치맥축제는 7월 22~26일 대구 두류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많다.

먼저 몸집이 달라졌다. 지난해 80개 업체, 130개 부스에서 올해 100개 업체, 150개 부스로 판을 키운다. 축제 관람객도 62만 명에서 8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축제 예산은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었다.

주무대는 두류공원이지만, 행사장을 찾지 않더라도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대구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과 시내 주요 치킨 가맹점에 할인 판매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치킨업체의 참가율과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회 일정을 조기에 확정했다.

치맥축제 기념품인 티셔츠, 인형, 모자, 맥주잔 등을 상품화하고, 축제를 상징하는 로고 개발 및 대구치맥페스티벌 상표도 등록한다. 축제장 안에서 쓸 수 있는 '쿠폰'도 처음으로 도입한다. 치킨, 맥주 등 먹을거리를 구입할 때 거스름돈을 주고받을 필요없이 편하게 쓸 수 있는 쿠폰이다.

중국 칭다오 맥주페스티벌조직위와 협약을 체결해 홍보관과 예술단을 교류하고, 중국'일본'유럽 맥주를 맛볼 수 있는 '세계맥주관'도 선보인다. 치킨 전시회, 치킨산업 포럼 등 지역 치킨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두류공원 일원에 치맥거리도 조성한다. 인기 가수 공연이나 DJ 공연, 퍼포먼스도 확충한다.

시는 행사 기간 두류공원 일원에 다양한 축제를 집중시키고, 대구치맥축제를 세계적 브랜드화하기 위해 대구경북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긴다.

시는 내년에는 축제 일정을 9일로 늘리고, 축제 참가업체 수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형일 대구시 농산유통과장은 "대구는 국내 굴지 치킨업체들의 창업지"라며 "단순히 먹을거리 축제가 아니라 지역 고유의 문화와 예술을 입힌 최고의 시민축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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