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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영화] EBS '소셜 네트워크'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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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인 '페이스북'의 탄생 비화를 다룬 영화다. '페이스북'은 인간관계를 이어주기 위한 사이트인데 이 영화에서도 등장인물들 간의 인간관계를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주인공 마크 주커버그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지만 사회성이 부족하고, 하버드대에 다닌다는 자부심과 교내 엘리트클럽에 들어가고 싶은 열망에 가득 찬 청년이다. 그는 엘리트클럽처럼 초대를 받아 이용하는 소셜 네트워크인 '페이스북'을 만들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를 저버린다. 사람들은 온라인 상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수많은 친구들을 만들지만 결과적으로 '페이스북'을 만든 그는 친구를 잃고 혼자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 것이다.

그의 행동은 어찌 보면 냉정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일 수도 있고,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인간관계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또한 이 영화에 나온 지적재산권에 대한 논쟁도 보는 이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다. 이렇듯 '소셜 네트워크'는 영화 내내 다양한 사건과 인간사가 얽히며 선과 악이 모호해지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각색상, 음악상, 편집상을 받았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작품답게 드라마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어두운 색감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고, 각본가 에런 소킨 특유의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지적이고 위트 있는 대사가 일품이다. 또한 마치 하나의 퍼즐을 맞추듯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빈틈없는 편집도 훌륭하다. 유명 밴드인 '나인 인치 네일스'의 트렌트 레즈너가 참여한 음악도 영화의 분위기와 매우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러닝타임 120분.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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