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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도시 의성, 월드투어 대회 유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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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전용구장 활용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은 이달 16~18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여자 국제컬링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대회 경기 모습. 경북컬링협회 제공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은 이달 16~18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여자 국제컬링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대회 경기 모습. 경북컬링협회 제공

'의성에 세계적인 컬링 투어 대회를 만들자.'

국내 최초의, 국내에서 2개뿐인 컬링전용경기장을 둔 경상북도 의성에 컬링 투어 대회를 유치하자는 움직임이 있으나 경북도는 올 10월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를 주저하는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컬링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한국의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인 동계 종목으로 경북도는 경북체육회에 남녀 팀을 두고 있다. 경북체육회 여자팀은 올해 국가대표팀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메달 후보로 꼽힌다.

각종 스포츠 가운데 프로 대회를 운영하는 등 성공적인 길을 걷는 종목은 하나같이 리그나 투어 대회를 열고 있다. 야구와 축구 등은 장기간의 리그로, 테니스와 배드민턴 등은 투어 대회로 인기 스포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컬링도 서로 종주국임을 다투는 캐나다와 스코틀랜드, 스위스, 영국 등 유럽'북미를 중심으로 투어 대회를 열고 있다. 아시아에선 일본이 매년 투어 대회를 마련하고 있다.

경북체육회 여자팀은 최근 스위스와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컬링 대회에 참가했다. 경북체육회는 이달 8~11일 스위스에서 열린 베른 여자 컵대회에서 3위, 이달 16~18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그린힐 여자 국제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한국 컬링의 힘'을 알렸다. 이번 두 대회에는 세계선수권대회와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각국의 국가대표팀들이 대거 참가했다.

경북체육회는 앞서 지난달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월드 투어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대회 결승전에서 경북체육회는 소치 올림픽에서 우승한 캐나다 팀에 연장 접전 끝에 6대8로 분패했다.

경북컬링협회 김경두 회장은 "지속적으로 경기력을 유지하려면 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평창 대회에서 일(메달 획득)을 내려면 우리도 투어 대회를 하나 만들어야 한다. 평창 대회를 앞둔 지금이 적기인데, 협회의 힘이 부족해 안타깝다"고 했다. 김 회장은 "세계컬링연맹은 우리나라가 투어 대회를 여는 데 상당히 우호적이다"면서 "상금 대회인 만큼 기업체의 스폰서가 필요하지만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서면 세계적인 의성 컬링 투어 대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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