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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취수장 인근 여과수 활용할 생각 않고 고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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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경 구미시 수도과장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과 관련, 구미시 이호경(57) 수도과장은 "생존권'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맑고 깨끗한 물을 먹겠다는 데 반대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낙동강 물 문제는 대구시의 문제만이 아니라 낙동강 수계에 위치한 모든 자치단체의 공통된 숙제인 만큼 슬기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낙동강 어느 곳에서나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취수해 식수로 사용할 방법을 찾아야 하고, 그 해결책은 낙동강 수계의 수질을 보존하는 근본책 마련"이라고 했다.

이 과장은 "대구시는 무조건 취수장 이전만 고집하는데, 옮기지 않고도 얼마든지 맑은 물을 먹을 방법이 있다. 1천800억원을 들여 건설한 문산고도정수처리장을 거쳐 생산한 물도 마음대로 먹지 못한다면 자기모순"이라며 "구미시 해평면에다 강변여과수를 개발해 구미와 공동으로 사용하자고 대구시와 구미경실련이 제안하고 있다.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먹기 위해 여과수를 개발하자는 취지는 이해한다. 하지만 왜 강정 취수장 인근 여과수를 활용할 생각은 하지 않고 해평 인근의 여과수만 고집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대구시와 구미시가 6년간 제대로 된 협상 한 번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 과장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경북'대구권 맑은 물 공급사업 종합계획조사 용역 후 공무원협의체와 기술협의체를 구성했다. 그러나 울산시까지 참여한 탓에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고 했다.

이 과장은 "울산'대구'구미 각 2명씩 6명으로 기술협의체가 구성됐고, 울산공대 A교수가 회장을 맡았다. 솔직히 머릿수 싸움인데 4대 2로 불리한 상황에서 평등한 토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협의체를 탈퇴했다"며 "하지만 최근 대구시와 경상북도'구미시 관계자가 만나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논의를 위한 민간협의체'를 구성키로 합의한 만큼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미 정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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