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 짜장면 등 배달 음식을 시켜먹어도 되는 뮤지컬 작품이 있다. 스탠딩 콘서트 형식을 가미해 관객들에게 뛰고 소리 질러 줄 것을 적극 권장하는 공연이기도 하다. 2시간 러닝 타임에 몸을 맡길 수 있는 튼튼한 체력만 준비해 오면 된다. 소극장 뮤지컬 '언제는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나요'가 다음 달 15일(일)까지 대구 중앙로 문화예술전용극장CT에서 공연된다.
전국 투어 공연 중인 이 작품은 80분 분량 뮤지컬 공연에 이어 40분 분량 스탠딩 콘서트로 마무리되는 특이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 즉, '콘서트 뮤지컬'을 표방하는 이 작품은 이문세, 지오디, 성시경, SG워너비, 버즈 등 수많은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를 연출했던 김인성 연출가가 제작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관객들의 집중을 모으는 까닭에 전국 투어 공연 중 관객들의 격렬한 반응으로 건물 안전 문제가 발생, 공연을 잠시 중단하는 '사고 아닌 사고'를 겪기도 했다. 공연에 삽입된 곡들을 모아 OST 음반도 따로 발매해 2천 장 넘게 판매했을 정도로 음악에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작품 내용은 이렇다. 10년 동안 한 여자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남자 '태양'과 역시 10년 동안 한 사람만 마음에 품어온 여자 '두나'가 주인공이다. 그리고 둘을 이어주려 노력하는 두나의 친구 만식과 제니가 등장한다. 이들이 꿈꾸는 사랑과 행복이 뮤지컬 형식 속 음악의 힘을 빌려 객석으로 퍼진다.
전석 3만원.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6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 월요일은 공연을 쉰다. 053)256-0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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