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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지사 "선배, 명복을 빕니다"…故 박영옥 여사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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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민학교 교사 선후배 인연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23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인 고(故) 박영옥 여사의 빈소가 있는 서울 아산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고인은 김 지사가 교사 생활을 했던 구미국민학교 선배 교사다. 경상북도 제공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23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인 고(故) 박영옥 여사의 빈소가 있는 서울 아산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고인은 김 지사가 교사 생활을 했던 구미국민학교 선배 교사다. 경상북도 제공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가 23일 오후 6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김 지사는 다른 일정을 미루고 예정에 없던 계획을 새로 잡아 23일 오후 빈소를 찾았다.

김 지사는 고인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진 않았지만 몇 가지 인연을 갖고 있다. 고인은 경북 선산군(1978년 구미시로 개편) 출신인데 김 지사도 같은 지역 출신으로 동향이다. 고인은 김 지사의 직장 선배이기도 하다. 고인은 자신의 모교인 구미국민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김 지사 역시 1961년부터 1966년까지 구미국민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김 지사는 이후 행정고시에 합격, 세무 관료의 길을 걸은 뒤 구미시장 3선에 이어 경북도지사가 됐다.

고인은 구미국민학교 교사로 있던 중 1950년, 삼촌인 박정희 전 대통령(당시 육군 소령)의 관사에서 김 전 총리를 처음 만났다. 6'25전쟁이 터진 뒤 말라리아를 앓던 고인에게 김 전 총리가 의사를 구해주고 고인이 그 보답으로 비스킷, 빵 등을 대접하며 인연이 이어졌다.

고인과 김 전 총리는 육군 중위로 전선에 나가 있던 1951년 대구의 한 교회에서 결혼했으며, 고인은 결혼과 함께 교직을 떠났다. 이 때문에 고인과 김 지사가 함께 일한 적은 없다.

김 지사는 "고향을 빛낸 어른이어서 일정을 여럿 접고 급히 상경, 조문했다"고 했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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