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원·교습소도 '수성구 쏠림' 현상

대구 8개 구'군 중 수성구의 학원 및 교습소가 가장 많고, 이는 서구와 남구에 비해 5배 이상 많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원의 40%, 교습소의 60% 이상이 입시를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경북정보공개센터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대구시 소재 학원 및 교습소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센터 측이 대구시교육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뒤 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학원 수(2014년 7월 기준)는 3천662개로 이 가운데 986개가 수성구에 자리하고 있다. 수성구 다음으로 달서구(861개), 북구(605개)에 학원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서구는 175개, 남구는 155개에 불과했다. 수성구가 서구에 비해 학원 수가 5.6배, 남구와 비교할 때는 6.4배 많은 것이다. 학원에다 교습소(2천735개)를 더해 따져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또 전체 학원의 약 42%, 교습소의 약 62%가 입시 위주로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 중에선 입시 및 검정'보습 학원이 1천546개로 가장 많고, 예능 876개, 국제화(중국어, 영어, 기타 언어) 학원이 443개였다. 교습소는 ▷입시 및 검정'보습 1천709개 ▷예능 951개 ▷기타(서예, 스피치, 연기 등) 72개 순이었다.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학원과 교습소의 차이=교습소는 학원과 달리 강사를 채용할 수 없고, 교습자 1명이 한 장소에서 1과목만 교습해야 한다. 또 교습소는 같은 시간대에 9인 이하의 학습자(피아노는 5인 이하)만 가르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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