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의 재무건전성이 다소 나빠졌다. 특히 대구은행의 총자본 비율은 전국 은행 중 가장 크게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14년 국내은행 BIS자본비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구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3.21%로 2013년 말보다 2%포인트(p)나 떨어졌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비교시점인 2013년 말에는 하이브리드 증권 발행 등으로 자본규모가 극대화됐고 지난해 말에는 대출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늘어나 통계상 낙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은행 전반적인 자본비율도 뚝 떨어졌다. 국내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3.89%로 2013년보다 0.64%p로 낮아졌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역시 각각 0.47%p와 0.43%p 내렸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자기자본은 13조5천억원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위험가중자산도 153조6천억원이나 증가했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회사 편입, 대출증가, 환율상승에 따른 원화환산액 증가 등이 원인이다. 그래서 재무건전성이 나빠졌다. 국내은행의 총자본비율은 2012년 말 14.3%였다가 2013년 말 14.53%로 상승한 뒤 지난해 말 13.89%로 주저앉았다.
유광준 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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