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청·교육청 9월 신도시 이사 간다

경북도 이전 일정 제시…경찰청은 2017년 3월에

경북도청과 경북교육청은 올 9월, 경북경찰청은 2017년 3월 안동'예천 새 청사로 이전한다.

경상북도는 24일 도청 신청사에서 경북도청 신도시 주요 이전기관과 지원기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정주 여건 조성 등을 위한 첫 회의를 갖고, 향후 구체적 이전 일정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는 경북도청, 경북교육청, 경북경찰청, 안동시'예천군, 경북개발공사 등 관계관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금까지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생활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한 정보공유 등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북교육청은 2013년 착공한 신청사를 올해 7월 준공, 올해 내 이전을 끝내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4일 기자와 만나 "9월 도지사 집무실을 신청사로 옮기겠다. 다음 달부터 이전준비를 본격화한다"고 해 경북도청의 실질적 이전은 9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청 새 건물은 이르면 다음 달 준공 검사가 난다.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도 "올가을 행정사무감사'예산 심의 일정을 감안할 때 10월 이전에는 의회 이전을 끝낸다"고 밝힌 바 있어 경북도청'경북도의회는 9월에 이전하며, 경북도의회의 예산심의'감사를 받는 교육청 입장을 감안하면 교육청도 같은 시점에 갈 것이 확실시된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회의에서 "이달에 경북경찰청 새 청사 건립 공사를 시작했으며, 2016년에 준공할 예정"이라며 "2017년 3월까지는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청 이전 신도시 지원 시설 건립 상황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학교 시설의 경우, 유치원(132명 규모)과 초등학교'중학교(각각 1천120명 규모)의 현재 건립 공정률이 28~43%이며 올해 하반기에 준공한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이들 교육 시설은 2016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고등학교(945명 규모)는 건립 설계용역을 끝냈으며 2017년 3월에 개교한다고 경북교육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교육청은 특목고, 기숙형 공립고등학교 등 우수한 교육시설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신도시 치안 여건과 관련, "지구대 건립 검토 등 1단계 신도시 거주민들에 대한 치안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향후 U-시티로 조성되는 신도시의 첨단 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 도시 전 구간 안전망을 구축해 전국 최고의 보안체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 후 참석자들은 상호 협력관계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다양한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향후 관계기관 전략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한편 안동시와 예천군은 신도시 내 보육시설과 충효교실 운영 등 교육콘텐츠 지원, 대중교통 요금 단일화, 안동 예천에서 신도시 간 및 신도시 내 버스노선을 지정하기로 했다. 또 보건소를 신축, 의료복지 서비스 등 유입 인구를 맞이할 준비 속도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신도시 내 도시가스,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은 도청'교육청이 옮겨가기 직전인 올해 8월까지 순차적으로 준공하고, 아파트(일반 5천13가구, 임대 644가구) 건립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최대진 경북도 도청신도시본부장은 "업무용 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건립 등을 위한 부지 48%가 분양 완료됐으며, 나머지 단독주택과 상업용지 등 352필지 84만5천㎡도 올해 중에 순차적으로 분양될 것으로 보여 조기에 정주 여건이 갖춰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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