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명산인 비슬산 탐방로에 친환경 전기 셔틀버스가 이달 28일부터 오르내리게 된다.
전국 최초로 해발 1,001m 고지에서 운행되는 비슬산 전기 셔틀버스는 기존 스타렉스 차체에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된 산악형 하이브리드 특수차량이다. 대당 가격은 1억800여만원. 운전자를 포함해 23명이 탈 수 있다. 최대 등판 각도는 16도, 최대 속도는 시속 25㎞이다.
반딧불이 모양으로 디자인된 차량의 무게는 2t 정도. 내리막길을 달릴 때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능을 갖췄고, 평소 시속 15㎞ 속도로 왕복 1시간 정도에 걸쳐 운행된다.
이번 전기 셔틀버스 운행은 일제에 의해 강제 폐사된 후 100여 년 만에 중창된 천 년 고찰 대견사, 금수암 전망대, 비슬산 둘레길 등 '비슬산 관광명소화 사업'의 일환이다.
달성군은 지난해 4월부터 조달청에 친환경 전기 셔틀버스 3대 제작 및 구매를 요청한 뒤 지난해 11월 주문차량을 납품받았고, 3개월간 200여 차례 시험 운행을 했다.
운행 노선은 비슬산 자연휴양림 공용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해 소재사~휴양림 주차장~비슬산 등산로 삼거리~임도~대견사(해발 1,001m) 입구까지 왕복 11.6㎞ 구간이다.
하루 운행 횟수는 대당 6회, 운행 간격(평상시)은 20분, 탑승 요금은 편도 어른 5천원, 어린이(초등학생 6학년까지) 3천원을 받을 예정이다.
달성군은 전기 셔틀버스 운영 수익분석에서 첫해에 매출액 3억4천500만원, 순수익 1억600만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군은 8억4천여만원을 들여 차량 구입, 비슬산의 기존도로 환경 개선, 정류소, 전기충전소 설치 등 전기 셔틀버스 운행 준비를 마무리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전문가 자문단 연구에서 전기 셔틀버스가 케이블카, 모노레일, 디젤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친환경적이라는 결과를 얻었다"며 "다양한 관광자원에다 친환경 셔틀버스까지 갖춘 비슬산은 전국적 관광명소로서 손색이 없게 됐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검찰, '尹 부부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건진법사' 의혹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