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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서실장에 이병기…정무특보 주호영·김재원·윤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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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정원정엔 이병호 전 차장 발탁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을 임명했다. 세평에 없었던 깜짝 인사다. 국정원장에는 이병호 전 안전기획부(현 국정원) 2차장이 발탁됐다. 청와대 홍보수석에는 김성우 현 대통령 사회문화특보를, 홍보특보에는 김경재 전 국회의원을 신설된 대통령 정무특보에는 주호영(대구 수성을·3선)·김재원(군위의성청송·재선)·윤상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인사 브리핑을 통해 "이병기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비서실 의전수석과 주일본대사, 국가정보원장 등을 거친 분"이라며 "국제관계와 남북관계에 밝고, 정무적인 능력과 리더십을 갖춰 대통령비서실 조직을 잘 통솔해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하고 국민과 청와대 사이에 소통의 길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신임 비서실장은 2007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지난 대선에선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고문이었다. 현 정부에서 초대 주일대사에 이어 지난해 7월 국정원장에 임명됐다.

민 대변인은 또 이병호 국정원장 내정자 지명에 대해 "26년간 국정원에서 국제국장과 2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관련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하다. 주미공사와 주말레이시아 대사를 역임해 국제관계에 정통하며 강직하고 국가관이 투철해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고 밝혔다.

신설된 정무특보에 발탁된 세 의원은 모두 고위 당직자 출신이다. 주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김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를, 윤 의원은 당 사무총장을 맡은 바 있다. 홍보특보에는 과거 민주당 쪽에 몸담았다가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으로 옮겨온 김경재 전 국회의원이 추가 임명됐다.

민 대변인은 "정무특보에 임명된 의원들과 홍보특보에 추가 위촉된 김 전 의원이 당청 관계를 비롯한 여러 문제를 원활히 풀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신임 비서실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실장직을 맡게 됐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자리를 맡아 책임이 막중하다. 임명장 수여 등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순서대로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신(新)유신시대 선포로 사상 유례없는 잘못된 인사"라고 비판했다.

김병구 기자 kbg@msnet.co.kr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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