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서 한옥 가장 많은 지역…2420곳 달성군

A등급은 중구 358곳 '최다'

대구에서 한옥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국가한옥센터에 따르면 대구의 한옥은 2013년 기준 총 1만754곳으로 이 중 달성군이 2천420곳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구가 1천754곳으로 뒤를 이었고, 서구 1천568곳, 동구 1천460곳, 남구 1천106곳, 북구 1천97곳의 순이었다. 수성구는 996곳으로 1천 곳에 미치지 못했고, 달서구는 355곳으로 대구 8개 구군 중 가장 적었다.

한옥 1만여 곳 중 A등급 한옥은 948곳에 불과한데, 중구에 358곳으로 가장 많고, 달성군 256곳으로 조사돼 중구'달성군에 대구 한옥 A등급 상당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옥은 기둥 및 보가 목구조 방식이고 한식지붕틀로 된 구조로 한식기와, 볏짚, 목재, 흙 등 자연재료로 마감된 우리나라 전통양식이 반영된 건축물이다.

대구시는 이러한 한옥을 보존하고 새로운 한옥 건축을 장려, 대구 고유의 역사적 경관을 만들고 도시 관광도 활성화하기 위해 한옥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한옥 건축 비용지원은 신축의 경우 공사 비용의 3분의 2 범위 안에서 3천만~5천만원, 전면 수선의 경우 공사비의 3분의 2 범위 안에서 2천만~4천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한옥 진흥 조례 및 한옥 진흥 조례 시행규칙을 제정했고, 이달부터 한옥 등록, 한옥보호구역의 지정, 개별한옥의 지원 등 한옥 지원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시 우동욱 건축주택과장은 "도시 개발로 한옥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만큼 한옥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의 전통 문화자산인 한옥을 활성화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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