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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商議 회장 합의 추대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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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구 회장 '추대' 재확인…진영환·이재하 후보도 공감

대구상공회의소를 이끌어갈 차기 회장의 최종 윤곽이 다음 주 중 드러날 전망이다.

진영환 삼익THK 회장과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의 '2파전'으로 굳어지는 가운데, 이달 19일 회장 선거 전에 단일 후보로 좁혀 '합의 추대'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2일 만난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은 경선이 아닌 합의 추대 원칙을 재확인했다. 김 회장은 "경선을 치를 경우 지역 경제계가 자칫 분열될까 봐 걱정스럽다"며 "조만간 양 후보 측에 단일화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또 "다음 주 중 개최할 예정인 대구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단일 후보를 차기 상의 회장으로 합의 추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구상의 회장단은 회장과 부회장 15명, 감사 3명 등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상의는 2001년 노희찬(17대) 전 회장 이후 15년간 합의 추대로 회장을 선출해왔다. 1997년 회장 선거 때 후보 간 맞고발 사태를 빚는 등 선거 과열로 인한 후폭풍을 겪은 후 지역 경제계의 화합을 위해 지켜온 전통이다.

두 후보도 합의추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진영환 회장은 "경선을 하면 지역 경제계 파벌이 야기될 우려가 있다"고 했고, 이재하 회장도 "합의 추대 전통은 지켜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대구상공회의소는 2일 22대 상공의원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다. 상공의원은 총 112명으로, 상공의원 대표가 상의 회장이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3일 선관위에서 후보자 심사를 거친 후 후보 등록을 확정할 것"이라며 "정원인 112명보다 많은 후보가 있을 경우 상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거치겠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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