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 박철민
'약장수' 박철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약장수'(감독 조치언·제작 26컴퍼니)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박철민이 어머니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박철민은 "극 중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 하루 4시간 씩 부모랑 놀아주는 자식이 어딨어?'라는 대사를 한다. 스스로 생각해본 결과 적어도 나는 쓰레기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효도하고 싶은데 부모님 댁에 가면 어색하고 답답해 생각처럼 잘 안 된다"며 "좋아하시는 과일 사다드리고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며 빠져나온다. 이번 영화를 촬영하며 심적으로 힘들었고 반성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은데 잘 안돼서 딸들에게 잘 해주려 노력하는데 이것도 잘 안 된다"며 "병치레 중인 어머니께 누나 여동생 아내는 표현도 잘 하고 효도하는데 나는 형식적으로만 한다. 이 땅의 아들들은 다 쓰레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약장수'에서 박철민은 돈 앞에서는 '절대악'으로 변하는 홍보관 점장 철중 역을 맡았다. 판매가 저조하면 강압적으로 윽박지르고, 물건 값을 내지 못하면 손가락에 낀 반지까지 뺏어오는 것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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