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공화국/변홍철 지음/한티재 펴냄
시(詩)와 공화국, 둘 다 거룩하고 눈물겨운 낱말이다. 저자는 '고통을 같이하는 감수성'을 시인의 마음이라 규정하고, 모두가 조금씩 시인인 나라를 공화국이라고 본다. 아직 우리가 이르지 못한 공동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대구에서 11년간 '녹색평론' 편집장과 주간으로 일했다. 현재 청도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대구에서 '청소년인문학모임 강냉이'와 '후마네르도서관' 등을 운영하며 청소년들과 함께 문학과 역사를 공부하고 있다. 책은 이처럼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쓴 저자의 산문들을 수록했다. '독도는 괭이갈매기와 바다제비의 것이다' '대구에 없는 것-존경, 책임, 정치' '삼평리에서 생각하는 오월 광주' 등 모두 35편. 311쪽, 1만3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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