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중대형 우선주 눈여겨봐야

오랜만의 상승세를 구가했던 코스피가 꽃샘추위 칼바람처럼 다시 불어닥친 미국 조기 금리 인상론에 휩쓸리며 2,000선 아래로 힘없이 내려앉았다. 코스닥 역시, 최근 일련의 신고가 행진을 뒤로하고 620선 초입까지 되밀리고 말았다.

해묵은 금리인상론이라고는 하지만, 17일부터 열리는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그간의 고용지표 개선 효과를 반영하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있어 상당 기간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가 삭제될 수 있다는 점은 코스피 2,000선 안착 테스트 과정에 있어 커다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다.

달러 강세가 미국 경제환경에 긴축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원자재가 하락을 통해 인플레 환경을 억제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에 대한 글로벌 경제의 대비가 충분치 않음이 확인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코스닥을 비롯해 중소형주 시장 또한 그간의 상승 피로와 상반기 중 상하한가제 ±30% 확대시행에 연유한 증권사 신용제도 재정비 가능성 등을 고려해본다면, 단기 추가상승 여지가 만만치만은 않다.

단기 교착상태에 빠진 시장 대안으로 중대형 우선주 트레이딩 기회를 주목한다. 3월 중 주요기업 주주총회가 본격화됨에 따라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위시한 주주이익 환원 확대에 대한 시장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이번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는 우선주 추가 강세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 외국인 매수세의 귀환도 반가운 측면이다. 중대형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증권 대구중앙지점 박종대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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