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전 대구시장이 남북통일에 관한 연구를 위해 독일로 연수를 떠난다.
김 전 시장은 독일 통일연구의 권위기관인 옛 동독 지역의 로스탁대학교에 적을 두고 독일통일 과정을 분석'연구해 남북통일에 관한 정책연구를 심화시킬 계획이다.
4월 2일 부인 김원옥 씨와 함께 연수를 떠나는 김 전 시장은 3, 4개월간 독일통일 과정을 연구한 뒤 필요하다면 몇 개월 더 현지에 머무를 계획이다.
작년 6월 3선 불출마 선언 후 일절 공식활동을 자제해 온 김 전 시장은 시장 재임기간 때부터 남북통일 연구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시장은 12일 "동서독 통일처럼 남북통일도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지만 우리의 내부 준비는 부족하다. 사실 오래전부터 남북통일에 관한 연구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이제 자유롭게 통일의 초석을 다지는데 작은 기여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전 시장은 독일이 공식적으로 통일을 선포하기까지 숨 가쁘게 일어난 상황들은 물론 준비 없이 대응해야 했던 과제들을 어떻게 대처했는지 분석할 계획이다.
한편 김 전 시장은 최근의 대구 현안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일각에서 대구 수성갑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전 최고위원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김부겸 전 최고위원은 지역에서 키워야 할 훌륭한 정치인이다. 후배와 겨룰 수는 없다"며 출마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또 이우환 미술관 건립 무산에 대해서는 "온갖 억측이 있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고, 대구도시철도 3호선에 대해서는 '대구의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수 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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