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커피처럼 물이나 음료만 있으면 손쉽게 술을 만들 수 있는 술가루 '팔코올(Palcohol)'이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류담배과세무역청(TTB)은 이달 10일 팔코올의 시판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팔코올은 연방과 각 주의 주류 관련 법규만 준수하면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된다.
팔코올을 개발한 립스마크는 "이제 설비를 본격적으로 갖추고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며 "올 여름 판매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팔코올은 사이클로덱스트린이 알코올을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물에 붓기만 하면 바로 술을 만들 수 있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제품은 코스모폴리탄과 마가리타, 보드카, 럼을 분말로 만든 것이다. 레몬드롭도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팔코올은 술병이나 캔맥주 등 일반 주류에 비해 보관과 운반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캠핑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벌써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류 반입이 금지된 스포츠 경기장, 비행기, 학교 등에 팔코올을 몰래 반입하는 등 악용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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