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경찰서는 전 남편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김모(44) 씨를 14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13일 오전 4시 20분쯤 예천 풍양면 전 남편의 어머니 유모(82) 씨 집에 찾아간 뒤 유 씨의 얼굴을 이불 등으로 덮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방문한 이웃집 주민에 의해 발견된 유 씨는 다리가 청테이프에 묶여 있었고, 목과 얼굴 등에서 상처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 씨 집에 통장과 귀금속 등이 그대로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원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변 인물을 조사하던 중 김 씨의 혐의를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설 명절 때 김 씨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했고 '나를 죽이겠다'는 협박성 문자까지 보냈다"는 김 씨 전 남편의 진술을 확보, 김 씨를 추적했다.
경찰은 ▷김 씨가 사건 당일 오전 2시 38분쯤 자신의 아파트에서 나가는 모습 ▷오전 5시 58분쯤 다시 집으로 들어오는 모습 ▷김 씨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경차가 번호판을 가린 채 오전 3시 57분쯤 예천군 풍양면 사무소 앞을 지나는 폐쇄회로 화면을 확보한 뒤 14일 오후 영주시내에서 김 씨를 긴급체포했다.
김 씨는 2012년 12월 남편 최 씨와 이혼한 뒤 위자료 문제로, 숨진 유 씨 등 전 시댁 식구들과 갈등을 빚었으며, 최근엔 유 씨 소유의 하천부지가 팔렸다는 소문을 듣고 수차례 유 씨 집을 찾아가 돈 문제로 다퉜던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그러나 김 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숨진 유 씨의 오른쪽 손에서 발견된 물린 흔적, 현장에 남아 있는 머리카락 등을 확보했으며 국과수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예천 권오석 기자 stone5@msnet.co.kr
[영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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