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내 기업 기술력 대단해요"…조달우수 제품 줄줄이 뽑혀

한국신호공사의
한국신호공사의 'LED투광등과 카메라가 장착된 횡단보도 조명식 표지판'
동원기업의
동원기업의 '스테인리스 벽체패널 물탱크'

경북도내 기업들이 조달청의 '조달우수제품'으로 잇따라 선정됐다.

영천에 있는 ㈜동원기업(대표 우영배)은 자사가 생산하는 스테인리스 벽체패널 물탱크가 정부 조달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콘크리트 물탱크는 장기간 사용 시 유해물질 발생, 콘크리트 부식 등의 문제가 일어나면서 건물 균열 및 방수막 파손으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동원기업의 스테인리스 벽체패널 물탱크는 기존 비위생적인 콘크리트 물탱크 위에 스테인리스 패널을 부착, 내부를 리모델링하는 작업방식을 적용해 부식'녹 발생'미생물 번식 등이 없다는 점이 시험결과 인정됐다.

또 위생적인 스테인리스 소재 사용으로 추가 도장작업이 필요 없어 자연상태의 깨끗한 원수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 또 기존의 콘크리트 물탱크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경제성도 뛰어나다.

이 물탱크는 이미 모두 4가지의 특허와 K마크를 획득했다. 이 물탱크의 특허기술은 스테인리스 라이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콘크리트 벽체와 스테인리스 패널 사이 결로수를 미리 방지해주는 기능을 한다. 이 특허기술은 또 장기적으로 콘크리트의 부식을 방지하고 결로수로 인한 부력으로 물탱크가 파손될 우려도 제거한다.

우영배 대표는 "깨끗한 물의 전제 조건은 물탱크"라며 "오랜 연구 끝에 특허기술을 획득, 조달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영남권 유일 도로교통시설물 전문제조업체인 한국신호공사(대표 김덕수)도 'LED투광등과 카메라가 장착된 횡단보도 조명식 표지판' 제품으로 조달 우수제품 인증을 받았다. 이 제품은 도로환경분야 IT 기술을 접목한 최초의 교통시설물이다.

횡단보도 조명식 표지판은 일반국도 및 시'군도, 지방도, 교차로,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 잦은 곳과 가로등, 방범 활동이 필요한 횡단보도에 설치하는 다기능 제품이다.

운전자가 주'야간에 먼 거리에서도 횡단보도임을 쉽게 인식할 수 있어 예방운전을 할 수 있으며 특히 눈'비'안개 때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장착된 투광등은 컷오프 배광 방식으로 빛 공해가 없어 야간 보행자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 하부에 장착된 카메라는 도로 영상을 교통신호주기에 따라 녹화함으로써 각종 사고 발생 시 시비를 가리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도로교통 업무 관계자들은 이 제품이 횡단보도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횡단보도 사고율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과도한 교통시설물 설치를 줄여 재정 절감과 함께 도심 환경 개선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조달 우수제품 지정제도는 조달물자의 품질향상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와 평가를 통해 기술 및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선정하는 것. 인증 제품은 수의 계약이 가능하며, 각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공사 등의 물품 구매 시 10% 이상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 또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우수제품 전용몰에 별도 등록, 나라장터 엑스포, 해외조달시장 개척단 참여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김천 신현일 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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