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오사카 직항 노선 취항식' 대구 온 김석기 공항공사 사장

"대구국제공항 활성화, 내년까지 230억 투자"

"대구국제공항 활성화를 통해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습니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KAC) 사장이 30일 '대구∼일본 오사카 직항 노선 취항식' 참석차 대구를 찾았다. 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은 대구∼오사카 노선에 보잉 737-800(189석)을 투입해 주 5회 운항할 예정이다. 대구∼오사카 직항 노선은 1998년 9월 운항이 중단됐으며,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최근까지 일본을 가기 위해 김해'인천공항 등을 이용했다.

김 사장은 취임 후 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북경노선(제주항공), 상해노선(티웨이항공) 신규 취항에 이어 오사카노선 개설을 지원했다. 또 내년까지 대구공항에 230억원을 투자해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공항은 작년에 153만 명이 이용해 전년대비 41%의 폭발적인 여객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지방공항 활성화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저비용 항공사 노선개설, 무비자 환승공항 지정, 비행금지시간(커퓨타임) 축소 등의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입니다."

2013년 10월 한국공항공사 제10대 사장에 오른 김 사장은 취임 직후 노조의 출근 저지와 반대, 야당의 임명반대 성명발표 등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취임 1주년에는 노조위원장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작년 국정감사에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격려와 호평을 받았다.

경영실적도 빼어나다. KAC는 작년에 1천7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보다 35% 증가했고, 세계항공교통학회가 수여하는 아시아 최고 공항운영효율성상을 받기도 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국회에서 개정된 한국공항공사법을 바탕으로 그동안 공항운영만을 전담했던 업무영역에서 벗어나 해외사업 개척을 포함한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추진 중이다. 항공조종인력 수급을 위해 울진 등의 지방공항 유휴시설을 활용한 항공조종인력사업, 항행안전장비 수출 및 해외공항 건설사업, 저비용항공사 경쟁력 지원을 위한 지상조업, 급유, 정비업 등 새로운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 대구, 서울경찰청장을 역임하면서 대규모 조직관리 경험을 쌓고 8년간의 경찰 외사업무와 오사카총영사, 주일한국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하면서 쌓은 경험이 공항공사를 경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한국공항공사가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이춘수 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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