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출신의 조선시대 대학자 소재(蘇齋) 노수신(盧守愼) 선생의 탄생 500주기를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24일 서울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사상사학회'한국한문학회'소재 노수신 선생 학술문화진흥회가 준비했다.
남동신 한국사상사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조선시대 사상계에 적지 않은 족적을 남긴 소재 선생이지만 주류 학파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로 그동안 조명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학술대회를 통해 주자학 일색의 조선시대 사상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소재 선생의 진면모를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선 이동환 고려대 명예교수의 '16세기 조선학계의 동향과 소재 노수신'이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소재 노수신의 숙흥야매잠해에 관한 연구'(문석윤 경희대 교수), '소재 노수신 대학집록의 지식세계와 그 영향'(정호훈 서울대 교수), '주회암과 육상산, 그리고 퇴계와 소재'(신향림 고려대 교수), '소재 노수신의 인심도심설에 대한 재해석'(최진덕 한국학중앙연구소), '소재 노수신의 정치활동과 정치관'(조성을 아주대 교수), '소재 노수신의 사상사적 위상'(김학수 한국학중앙연구소) 등 모두 7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어 안병걸 안동대 교수, 최재목 영남대 교수, 홍원식 계명대 교수 등 모두 7명의 교수들이 종합토론을 벌이며 소재 선생의 학문적 위상과 현대적 의미를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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