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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역' 같은 기술, 오모플라타

오모플라타(omoplata)는 포루투갈 언어로 견갑골을 뜻한다. 견갑골은 사람 목의 밑부분을 꼭짓점으로 하는 이등변삼각형 모양의 뼈로 흔히 우리가 '어깨뼈'라고 알고 있는 부분이다. 주짓수를 하는 사람들에게 '오모플라타'는 서브미션 기술(상대방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관절을 꺾거나 경동맥을 조르는 등의 기술) 중 하나로 강한 다리 힘을 이용하여 상대의 한쪽 견갑골을 비틀어서 상대방의 항복을 받아내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은 주로 기(Gi, 도복을 착용하고 하는 주짓수 경기)에서 자주 나오는 기술이기에, 노기(No Gi, 도복을 착용하지 않고 하는 주짓수 경기)나 종합격투기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서브미션 기술이 아니다. 그래서 '실전성이 약하다', 즉 실전에 쓰기 쉽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지난해 8월 UFC 경기에서 벤 사운더스가 이 기술을 사용해서 크리스 해덜리에게 최초로 항복을 받아내며 실전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오모플라타는 환승역 같은 느낌이 있다. 이 기술 자체로도 상대방에게 고통을 줄 수 있지만, 다른 기술로의 전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모플라타에서 트라이앵글 초크(삼각조르기)로, 혹은 암바로 전환이 가능하며, 물론 그 반대 상황에서도 전환이 가능하다. 오모플라타에서 '토 홀드'나 '리스트 록'과 같은 기술로의 전환도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기술이다.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서도 기술을 걸 수 있다.

이번 편에서는 데라히바 가드 상황에서 오모플라타로 만드는 것을 배워 보도록 하자.

이선수(쎈짐 하양지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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