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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갤러리, 양소연 '기분 좋은 쉼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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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작
양소연 작 '기분 좋은 날엔'

얼룩말 화가로 알려진 양소연 작가의 '기분 좋은 쉼표' 전이 17일(일)까지 키다리갤러리에서 열린다. 양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만의 해학적 캐릭터인 얼룩말을 내세워 일상의 순간을 담은 최신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양 작가의 작품은 친근감이 든다. 그래서 쉽게 다가설 수 있다. 일상에서 소소하게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상황이나 경험들을 추상적이거나 평범하지 않도록 사람을 얼룩말로 캐릭터화 해 해학적으로 표현했다. 어린 시절 케이크를 처음 맛봤을 때, 아버지가 무동을 태워줘 하늘을 잡았다며 기뻐했던 순간, 빨간 고무 양동이에서 목욕하며 비누거품 놀이를 하던 때, 바캉스를 즐기며 여유로웠던 한때, 시골 평상에 누워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즐거웠던 때,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면서 설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그린 작품이다.

양 작가는 얼룩말을 소재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모든 인간은 내면에 흑과 백이 존재하는데, 그런 내면의 색깔을 표면에 나타낸 동물이 얼룩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작가는 행복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순간들이라고 했다. "그 순간들에서 느껴지는 행복감이 힘겨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긍정의 에너지이기에 잇몸을 드러내며 환하게 웃고 있는 표정의 얼룩말을 그려 관람객에게 기쁨과 깨달음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양 작가는 이번 '기분 좋은 쉼표' 전에 대해 "각박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웃으며 쉬어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서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행동들로 공감을 얻어내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잠시나마 자신만의 쉼표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키다리갤러리 김민석 관장은 "가정의 달인 5월에 온가족이, 특히 어린이날을 맞이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관람하기 좋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70-7566-5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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