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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에 0대3으로 져 시즌 첫 영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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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삼성 장원삼이 7회 김성현에게 3점 홈런을 내준 뒤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숨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삼성 장원삼이 7회 김성현에게 3점 홈런을 내준 뒤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숨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에 패하면서 연승 행진을 잇지 못했다.

삼성은 8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3차전에서 상대 에이스 김광현을 공략하는 데 실패, 0대3으로 완패했다. 단 3안타의 빈공을 펼친 삼성은 21승 11패를 기록, 1위 자리는 지켰다. 반면 어린이날부터 4연승을 내달린 SK(18승 12패)는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뛰어들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날 삼성은 장원삼, SK는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국내 최고의 좌완 투수가 맞붙은 만큼 팽팽한 투수전으로 흐르던 경기는 7회에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더 이상의 진루타는 없었다. 박석민'이승엽은 삼진, 구자욱은 1루수 땅볼로 맥없이 물러났다.

반면 SK는 대타 카드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결승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재상과 정상호가 주자를 2루까지 보내는 데 실패했으나 박계현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1'2루에서 대타 김성현이 3점홈런을 때려냈다. 호투하던 장원삼을 그라운드에 주저앉게 만든 결정적 한 방이었다.

삼성은 8회 1사 1'2루의 위기를 병살타로 막은 뒤 9회 선두타자 우동균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마지막 득점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클린업 트리오인 나바로'최형우'박석민이 또다시 무기력하게 물러나면서 시즌 첫 영봉패를 당했다.

앞서 경기 중반까지는 오랜만에 보는 명품 투수전이 야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전날 16안타를 터뜨렸던 삼성 타선은 1회 나바로의 볼넷, 3회 김상수의 안타, 4회 박석민의 안타가 있었지만 6회까지 2루를 가보지 못 했다. 삼성이 2루를 밟은 것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대주자로 투입돼 도루를 성공시킨 박찬도가 유일했다. SK 또한 2회와 6회에 2루를 밟아봤지만 선취점이자 결승점은 7회에 나왔다.

시즌 4승에 도전했던 장원삼은 7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3패(3승)째를 떠안았다. 장원삼은 올 시즌 승리한 다음 경기에서는 패전을 당하는 묘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이상헌 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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