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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처형으로 북러 관계 악영향 우려…

사진. 연합뉴스TV 방송 캡쳐
사진. 연합뉴스TV 방송 캡쳐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처형으로 북러 관계 약영향 우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처형한 것이 향후 북한과 러시아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데니스 핼핀 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담당 전문위원은 1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숙청 직전 러시아를 방문해 북러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핼핀은 "김정은은 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모스크바를 방문하겠다고 한 뒤 약속을 어기는가 하면 러시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군부 실력자를 곧바로 총살했다"며 "러시아는 김정은을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김정은이 장성택을 처형한 뒤 북한과 중국 관계가 소원해진 것처럼 현영철에 대한 처형으로 러시아와의 관계도 틀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처형은 북한 내 군부와 경제관료 간의 정책 이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존 메릴 전 미국 국무부 정보조사국 동북아담당 국장은 "최근까지 군부 고위 인사들이 여럿 숙청된 데 반해 경제담당 관료들은 비교적 순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고위층에서 정책 방향에 대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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