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동산도 '직거래' 시대…소비자 52.8% 선호

주택 소비자들이 집주인과 세입자가 직접 부동산을 거래하는 '부동산 직거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벼룩시장부동산이 20대 이상 온라인회원 54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직거래의 허와 실'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8%가 부동산 직거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선호 이유로는 과반수인 62.1%가 '중개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를 꼽았다. 이어 '빠르고 편한 거래 절차'(21.1%), '입주 시기나 가격 조절 용이'(10.6%), '집주인과의 친분'(6.2%)의 순이었다.

부동산 직거래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는 47.8%가 '계약 사기나 거래 사고의 위험성'을 들었다. 다음으로 '부동산 거래에 대한 기본지식 부족'(18.6%), '문제 발생 시 구제를 받을 방법이 없어서'(14.3%), '서류와 권리관계 등 꼼꼼히 챙길 시간적 여유 부족'(12.4%)순이었다.

부동산 직거래가 허용되는 최대 금액을 묻는 질문에는 '1천만~5천만원'(30.4%), '1천만원 이하'(29.2%), '5천만~1억원'(20.5%), '1억~3억원'(17.4%)으로 응답했으며, 3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이는 2.5%에 그쳤다.

또한 부동산 직거래를 고려할 수 있는 매물 거래 형태로는 37.9%가 '월세(반전세 포함)'라고 답했다.

부동산 직거래를 고려할 수 있는 매물 종류로는 '오피스텔 및 원룸'(35.4%)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소형 매물 중심으로 직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빌라 및 주택'(26.7%), '아파트'(21%)순이어서 직거래의 거래 범위가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부동산 직거래를 고려할 때 매물 검색을 위해 주로 이용하는 매체로 43.5%가 '생활정보신문'을 선택했으며 '부동산 포털사이트의 직거래 서비스'(34.8%), '온라인 카페나 블로그'(13%), '부동산 직거래 앱'(8.7%)순으로 답했다. 한편 부동산 직거래를 '직접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46%의 응답자 가운데 66.7%는 부동산 직거래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임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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