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임기 만료되는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의 후임 선임(본지 15일 자 10면 보도)과 관련, 이종진 현 위원장이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례대로 재선인 조원진 의원이 차기 위원장을 맡을지, 아니면 조 의원에 맞서 다른 초선 의원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지역 국회의원 7명은 지난 16일 대구시내 한 음식점에 모여 차기 대구시당위원장, 수성갑 당협위원장 선출 등 현안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종진 대구시당위원장(달성)을 비롯해 류성걸(동갑)'권은희(북갑)'서상기(북을)'홍지만(달서갑)'윤재옥(달서을)'조원진(달서병) 의원이 참석했다.
이종진 위원장은 이날 "12명 의원 중에 시당위원장을 하지 않은 의원도 많은데 위원장을 연임할 수 없다. 위원장은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해야 한다"며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 위원장은 "유승민 원내대표 등 불참한 의원이 많아 오는 27일 서울에서 다시 모여 차기 시당위원장을 선임하자"면서 "시당위원장은 순리대로 하는 게 원칙이며,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더 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이 위원장이 연임 포기를 선언한 것은 초선 의원으로서 자신의 연임 얘기가 나오고 있는 데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의원들은 이날 이한구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수성갑 당협위원장 선출 문제도 논의했다. 의원들은 "하루라도 빨리 당협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주호영 의원(수성을)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직에 도전한 것과 관련, 의원들은 각자 힘을 모아 돕기로 했다.
모현철 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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