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흔들리는 문재인 리더십…대표 취임 100일, 지지도 추락세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재보선 참패 비노 측 노골적 반감…김한길 "호남이 거부하는 주자"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기념식이 끝난 뒤 일부 시민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리더십이 위기를 맞고 있다.

4'29 재보궐선거 참패로 촉발된 문 대표에 대한 리더십 불신은 친노와 비노를 대표하는 당 최고위원 간 막말 설전으로 이어지면서 대표로서의 권위를 위협받고 있다.

비노 쪽 전직 지도부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 문 대표의 리더십에 강한 반감을 갖고 있다.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이 거부하는 야권주자는 있어본 적도 없고, 있을 수 없고, 있어도 승리할 수 없다. 우리 당이 선거 참패 이후에도 반성과 성찰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 (광주시민들이) 참으로 아픈 말씀들을 주셨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1일 문 대표를 향해 "오로지 친노의 좌장으로 버티면서 끝까지 가볼 것인지, 아니면 그야말로 야권을 대표하는 주자가 되는 데 필요한 결단을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며 재보선 참패 책임론을 제기한 바 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최근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은 대표에게 있다. 하지만 지금은 이른 시일 안에 당내 혼란을 수습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모호한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문 대표에 대한 국민 지지도 추락 일로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11~15일)에 따르면, 문 대표는 19.6%의 지지를 얻었다. 오차범위 내지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21.4%)에게 뒤졌고 지난주 0.1%포인트 차이가 1.8%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2천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문 대표의 차기대권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8 전당대회 이후 처음이다.

문 대표의 입지가 좁아지자 일각에서는 대안으로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칩거 중인 손학규 전 대표의 복귀를 주문하고 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도 문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를 줄이고 있다.

문 대표가 계파 갈등을 수습하지 못하고 리더십이 흔들릴 경우 언제든지 대안세력이 결집해 문 대표와 일전을 벌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문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광주를 찾은 자리에서 "재보선 때보다 무겁게 민심을 만났다. 저부터 시작해 당, 지도부, 국회의원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고 치열하게 혁신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는 오늘의 쓴 약이 새정치연합에게 좋은 약이 됐다는 말을 듣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른 시일 내 당내 '초계파 혁신기구'를 구성해 정치 쇄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상현 기자subo801@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청와대에서 부동산·주식 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민 눈높이 맞춤형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구의 상가 1층 공실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2분기에는 10.2%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20대 부사관이 총기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되었고, 군 당국은 총기 관리의 허점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와 경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의 엔화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을 '우정의 신호'로 설명하며, 일본과의 공동 개입이 28년 만에 이루어..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