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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성추행 혐의, 과거에도 동성 성추행?… '아빠, 아들하며 스킨십 요구'

사진. 백재현
사진. 백재현

백재현 성추행 혐의

전직 개그맨이자 연극 연출자 백재현이 17일 오전 3시께 A사우나 수면실에서 수면 중이던 남성에게 다가가 성기를 만지는 등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지난 2001년에도 남성을 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 매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말 백재현은 고정 패널로 활동 중이던 SBS '진실게임'에 출연한 당시 19세 K씨에게 접근했다.

K씨는 20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진실게임' 녹화가 끝나고 백재현이 먼저 접근했다"며 "먼저 전화번호를 적어달라고 했고, 순수한 마음으로 적어줬다"고 밝혔다.

이어 "꿈으로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말하자 백재현이 '탤런트를 하고 싶은 것이냐'고 묻길래 이런저런 얘기를 했고, 전화번호를 적어준 후 다음날 문자로 '사랑해'라는 말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당시 백재현은 KBS2 '개그콘서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던 개그맨이었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다는 K씨. K씨는 이듬해 초 백재현의 집으로 초대받았다.

K씨는 "친구를 데리고 함께 집에 갔었다. 갔더니 트렁크 팬티만 입은 백재현이 우리를 맞이했다. 그전에 문자를 통해 '아빠, 아들 하자'고 했던 사이라 보자마자 '아들, 아빠 안아줘야지'라면서 스킨십을 했다. 기분은 상했지만 뭐라고 할 수 없는 분위기여서, '왜 이러세요'라고 말하지는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K씨는 개그맨이라 그런가 보다고 생각했는데 백재현은 K씨에게 팔베개를 요구했다. 눕더니 바로 잤고, 일어나서 백재현은 K씨를 역삼동에 있는 뷔페에 데려갔다. 모 개그맨 돌잔치였는데, 백재현은 K씨에게 '여기서는 삼촌이라고 불러라'라고 하며, 그 후 '난타' 공연장까지 데려갔는데 거기서 '오늘 아빠랑 밤을 새우자'고 했다고 전했다.

K씨는 "조짐이 이상해 공연장을 빠져나와 '죄송한데 집에 가야해서 나왔다'고 문자를 했는데 그 이후에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백재현 성추행 혐의, 대박!","백재현 성추행 혐의,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니 충격적이다","백재현 성추행 혐의, 백재현 개그콘서트에서 한참 잘 나갔었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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