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향 정기 연주회 티켓 매진…30일 전례없는 앙코르 공연 화답

관심과 성원, 음악으로 돌려 드립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대구의 클래식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전국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정기연주회 특별기획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29일 열릴 제415회 정기연주회 '브람스를 아시나요?'의 티켓이 공연 보름 전 조기 매진되면서 시민들의 티켓 구매 문의가 쇄도하자 30일(토) 오후 5시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또 한 번 특별기획 앙코르 공연을 갖기로 했다. 오케스트라가 같은 장소에서 같은 레퍼토리로 앙코르 공연을 하는 것은 국내 오케스트라로는 매우 드문 일로 대구시향이 그 포문을 연 것이다. 이날 역시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고,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가 전날과 같이 협연자로 나선다.

특히 이번 앙코르 공연에 대해 지휘자 코바체프는 지휘료에 연연하지 않고 시민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기꺼이 한 번 더 지휘봉을 잡았다. 코바체프의 대구시향 1회 지휘 수당은 1만3천유로(약 1천600만원가량)에 달하지만 추가 수당 없이 연주 횟수를 늘리는 데 동의한 것이다. 코바체프는 "오늘날 대구시향이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은 그간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면서 "앙코르 공연으로나마 시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고, 앞으로도 음악으로 행복과 기쁨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일반 A석 1만6천원, B석 1만원. 학생 50% 할인. 053)250-1475.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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