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완주·칠곡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열린 농축산물 직거래장터에서 백선기 칠곡군수와 박성일 완주군수는 상대 지역의 농특산물이 최고라며 서로 치켜세워 관람객들로부터 "참 보기 좋은 장면"이란 환호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새누리당 이완영 국회의원(칠곡성주고령)과 새정치민주연합 최규성 국회의원(김제완주)도 상대 지역의 농특산물을 서울시민들에게 자랑하는 등 이날만큼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회의원 동료의 정을 나누는 흐뭇한 광경을 연출했다.
특히 칠곡군과 완주군은 이날 각 지역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참외 100상자와 파프리카 100상자를 서울시 복지시설에 전달해 영'호남 화합과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의 의미도 되새겼다.
이번 영'호남 공동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는 지난 3월 말 박성일 완주군수가 자매결연 도시인 칠곡군을 방문했을 때 백선기 칠곡군수가 제안해 성사됐다. 당시 백 군수는 "매년 청계천에서 지역특산물 판매 행사를 진행 중인데 로컬푸드의 대표주자인 완주군이 함께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했고,
박 군수는 "영'호남이 서울에서 함께한다면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즉석에서 화답했다. 칠곡군은 단독으로 이미 두 차례 청계천에서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열어본 경험이 있던 터라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날 장터에 칠곡군은 벌꿀참외, 아카시아꿀, 친환경 토마토, 금남 오이 등을 내놓았고 완주군은 화산 한우, 파프리카, 당조 고추, 느타리버섯 등으로 서울시민들의 발길과 눈길, 입맛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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