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 산간오지와 백두대간 협곡을 지나는 중부내륙순환열차 'O-트레인'의 운행 노선이 변경돼 경기 서남부와 충청권 관광객의 열차 이용이 쉬워진다. 경북 북부권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다음 달 1일부터 O-트레인이 경부선과 충북선'중앙선을 거쳐 영동선 철암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변경된다고 최근 밝혔다.
O-트레인은 매일 오전 7시 45분 서울역을 출발해 청량리역에 정차한 뒤 제천'영월'민둥산'고한역 등 중앙선을 따라 영주역까지 가는 노선으로 운행돼 왔다.
노선 변경으로 이 열차는 앞으로 서울역에서 출발해 영등포'수원'천안'오송'청주'충주'제천'단양역을 거쳐 풍기'영주'봉화'춘양'분천'승부역에 정차한다.
열차 운행시각도 바뀐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8시 15분 서울역을 출발해 오후 1시 분천역에서 20분간 정차한 뒤 1시 55분 종착역인 철암역에 도착한다. 이 열차는 분천∼철암 낙동정맥 계곡 사이를 운행하는 백두대간협곡열차 'V-트레인'과도 연계 이용할 수 있다.
운행노선이 변경되면 경기 서남부와 충청권에서는 O-트레인을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영'호남권에서도 KTX를 타고 오송역에서 환승하는 방법으로 이용이 가능해진다.
코레일은 이번 노선 변경에 맞춰 O-트레인을 비롯한 5대 관광전용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나드리 패스'도 선보였다. 나드리 패스는 KTX를 제외한 일반 열차와 5대 관광열차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여행상품으로 2일권은 편도 4회, 3일권은 편도 6회 열차 이용이 가능하다.
O-트레인과 나드리 패스 이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철도고객센터(1544-778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주 봉화 마경대 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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