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8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재해는 없다…칠곡군

백선기(맨 앞) 칠곡군재난안전대책본부장과 관계자들이 국가안전 대진단의 일환으로 대형 공사장과 재해예방 사업장을 방문해 시공 상태 및 작업장 안전 등을 점검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백선기(맨 앞) 칠곡군재난안전대책본부장과 관계자들이 국가안전 대진단의 일환으로 대형 공사장과 재해예방 사업장을 방문해 시공 상태 및 작업장 안전 등을 점검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군은 재해가 없는 곳으로 명성이 높다. 누구든 칠곡을 조금만 알아도 칠곡군이 재해에 상당히 강하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잘 정비된 낙동강이 있어 태풍 등의 수해 예방이 비교적 용이한 데다 사방이 금오산'팔공산'가야산 등으로 둘러싸인 지리적 특성상 재해 발생이 원천적으로 적다. 그렇다고 해서 칠곡군이 재해 없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지리적 특성 때문만은 아니다.

군민 수가 13만 명에 육박하고, 고속도로 3개와 경부선 철도, KTX가 지나는 거대한 칠곡군이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강한 것은 안전을 책임진 관계자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희생과 군민들의 안전의식이 합쳐진 결과물이다. 요즘 기업들에 안전경영이 화두이듯, 공공기관들은 안전행정에 올인하고 있다. 칠곡군의 안전행정은 '세분화된 듯하면서도 통합된 시스템'으로 요약된다.

칠곡군은 지역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4대 전략 달성을 위한 14개 중점과제를 설정해 운용하고 있다. 통합적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안전총괄 기능을 강화하고 재난정보 데이터베이스화 및 공유, 재난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 재난안전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3년 안전관리 전담부서를 설치했고, 18개에 달하는 현장조치 행동메뉴얼을 정비했다. 특히 사회재난은 안전행정과가, 자연재난은 건설방재과가 맡고, 안전책임관 지정 및 관련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칠곡경찰서는 생활안전, 사회안전, 교통안전, 산업안전 분야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주민 여론을 수렴하고, 민관 협업체계구축, 시설 및 환경정비, 불량 식품 사범 집중단속, 보행자 안전 확보, 안심일터 만들기를 위한 계획을 수립해 적극 시행한다. 칠곡소방서는 예방안전, 생활안전, 현장안전 문화운동을 추진해 화재 없는 안전마을을 만들고, 주민 밀착형 안전서비스를 제공한다.

백선기 칠곡군수(칠곡군 재난안전대책본부장)는 "재난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재난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인명을 중시하는 안전한 칠곡을 만들겠다"고 했다. 칠곡군은 지난해 경북재난안전네트워크 구조구급 경진대회 최우수기관, 경상북도 재난관리 실태점검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칠곡 이영욱 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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