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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지휘자 공연중 쓰러져, 관객 응급처치…30일 공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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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코바체프(사진) 대구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29일 오후 9시 35분 쯤 대구시향의 제 415회 정기연주회 앵콜공연 도중 쓰러져서 병원으로 긴급후송됐다.

코바체프 지휘자는 이날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브람스 교향곡 1번 연주를 열정적으로 마치고 환호하는 청중들의 인사에 답을 하기 위해 "나와 연주자들과 당신들을 위해서 '사랑의 인사'를 하겠다"는 우리말 인사를 한 뒤 앨가의 '사랑의 인사'를 앵콜곡으로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코바체프는 앵콜곡이 시작된 지 채 1분도 되지 않아 지휘대 옆으로 갑자기 쓰러졌다. 코바체프는 현장에서 청중으로 와 있던 의사들에 의해 시민회관에 비치된 자동 심장 제세동기(A ED)로 응급처치를 받은 뒤 경북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응급처치한 의사들은 "코바체프 지휘자가 이날 공연에서 청중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더욱 열정적으로 지휘를 한 탓에 쇼크를 일으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분간 안정을 취해야 하는 만큼 30일로 예정된 앵콜공연은 취소키로 했다. 이날 공연은 물론 30일 공연 역시 표가 매진이었다. 이동관 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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