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자동차 부품사인 독일의 보쉬(Bosch)그룹과 대구의 대표 자동차부품사인 경창산업㈜(회장 손일호)의 합작회사가 내년 9월쯤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선다.
대구시는 2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보쉬와 경창산업이 합작'설립한 'KB와이퍼시스템'㈜을 대구에 유치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1886년 독일에서 창립한 보쉬그룹은 자동차부품 등에서 490억유로(59조원) 규모의 매출을 거두는 글로벌 기업이고, 1961년 대구에서 문을 연 경창산업은 연매출 5천200억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다.
KB와이퍼시스템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6만6천㎡ 규모로 들어서며, 보쉬그룹 계열사인 보쉬전장과 경창산업 계열사인 경창KCW가 각각 50% 지분투자했다.
KB와이퍼시스템은 내년 1월에 와이퍼 제조 전 공정을 포괄하는 세계적 규모의 와이퍼시스템 제조공장을 착공, 9월쯤 준공할 예정이다. 본격 가동은 내년 12월부터다.
대구시는 이번 KB와이퍼시스템 유치로 총 2천억원의 총투자 확보와 2020년까지 3천억원의 매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700여 명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보쉬'경창산업 합작회사 유치는 미래형 자동차부품 개발을 선도하려는 보쉬사의 사업 방향과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을 갖춘 대구의 자동차부품 R&D 인프라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특히 한국델파이, 평화발레오, 현대커민스 등과 함께 대구가 자동차부품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독일 보쉬사가 투자한 KB와이퍼시스템㈜이 대구를 대표하는 글로벌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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